등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적절한 등산화를 준비하지 못해 평소에 신던 에어포스1 로우를 신고 산에 올랐습니다. 이 신발은 원래 농구화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함이 없었기에 가벼운 하이킹 정도는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산에 오르기 위해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이미 가지고 있는 신발로도 충분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처음 산을 오를 때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평탄한 구간에서는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고, 신발의 쿠셔닝 덕분에 초기에는 산행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흰색 신발은 모래와 흙으로 더러워졌고, 특히 경사진 구간이나 돌이 많은 지형에서는 접지력이 부족해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발목을 삐거나 넘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비탈길을 내려갈 때마다 신발의 밑창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전용 등산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대모산의 등산로는 처음에는 비교적 평탄했지만, 중간부터는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와 돌이 많은 구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지형에서는 농구화의 접지력이 부족해 발이 쉽게 미끄러졌고, 발목을 지탱해 줄 지지력도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제서야 왜 등산을 할 때 전용 신발이 필요한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등산화는 단순히 발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산행 중 안전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산행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발목을 잘 지지해주고 접지력이 뛰어난 등산화가 필수적입니다. 등산화는 발목 부상을 방지하고, 미끄러운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돌이 많은 구간이나 급경사를 오르내릴 때 등산화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됩니다. 만약 처음부터 적절한 등산화를 준비했더라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후, 어떤 신발이 좋을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인 나이키에서 ACG 마운틴 플라이 2 로우라는 신발을 발견했습니다. 이 신발은 고어텍스 소재로 되어 있어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산행에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신발의 매력은 바로 스트링 부분과 실루엣에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발등을 강하게 보호해 주며, 발목 부분을 한 번 더 스트링이 잡아주는 구조로 안정감을 줍니다. 스트링 끝 부분에는 홀더가 있어 끈이 쉽사리 풀리지 않게 도와줍니다. 덕분에 산행 중에도 끈이 풀려 불편함을 느낄 일이 없습니다. 등산은 발목의 지지력과 안정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발목을 잘 잡아주는 이 신발의 구조는 저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접지력에 대해서도 좋다, 미끄럽다 의견이 제법 다양했는데요. 저에게는 꽤 탁월했니다. 산행 중에는 다양한 지형을 만나게 되는데, 돌이 많거나 경사진 곳에서는 발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 신발의 밑창은 특수한 패턴으로 설계되어 있어 미끄러운 지면에서도 발이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이슬이 맺힌 아침 산행에서도 접지력이 유지되어 안전한 산행이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접지력은 산행 시 큰 자신감을 주었고, 어려운 구간에서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ACG 마운틴 플라이2 로우의 또 다른 장점은 소재에 있습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고어텍스 소재로 제작되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발이 젖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비나 물웅덩이를 만날 수 있는데, 이때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은 큰 도움이 됩니다. 발이 젖으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체온이 떨어져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방수 기능은 등산화 선택 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신발은 이러한 부분에서 제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고, 덕분에 날씨에 상관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에서도 거침없이 발을 디디더라도 걱정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쿠셔닝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산을 오르거나 내릴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기 때문에 발이 덜 피곤하고, 장시간의 산행에도 무리가 덜 갑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발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는데, 이 신발을 신고 하행을 하면 나름 쿠셔닝이 괜찮더라구요, 쿠셔닝 덕분에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이 신발은 등산 초보자인 저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첫 하이킹화를 고민중인 분들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나이키코리아 판매가에 비해 크림에서 가격도 많이 낮아져 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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