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있는 대모산을 우연히 오르게 되면서 산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 후로 저는 일주일에 2, 3일 정도 대모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산은 매번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과 느낌을 보여줍니다. 나무와 풀의 색이 변하고, 새벽 공기의 온도와 향기가 바뀌며,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등 대모산에서의 경험은 매 순간 새롭습니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산길을 걷고 달리는 시간은 저에게 매우 특별합니다. 이 시간 동안 저는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새벽에 오르는 산은 세상이 깨어나기 전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해가 뜨기 전 산길을 걷는 것은 마치 나만 알고 있는 비밀 장소에 있는 것 같고, 그 고요함 속에서 마음의 평..